임플란트 지하철로 1시간 걸리는 치과, 발치 후 임플란트와 깨진 어금니를 같은 날 해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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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지하철로 1시간, 내원 횟수가 곧 부담이었던 이유
- 두 가지 문제, 따로 보면 안 되는 이유
- 신경치료 대신 엔도셈을 선택한 이유
- 첫 내원 당일, 두 가지를 함께 진행하다
- 전체 방문 일정, 한눈에 보면
- 이 사례, 학술적으로는 어떻게 뒷받침되나
- 솔직하게 말씀드릴 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왼쪽 위 임플란트와 오른쪽 아래 엔도셈(MTA) 치료를 같은 날 함께 진행해, 총 방문 횟수를 최소화했습니다. 두 부위 모두 신경치료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고, 멀리서 오시는 환자분께는 치료 결과만큼이나 방문 횟수를 줄이는 계획 자체가 중요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치과전문의 서원채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저희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하신 부모님의 소개로 내원하신 환자분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은 저희 병원 근처에 거주하셨지만, 자녀분은 지하철로 1시간 거리에서 내원해주시는 상황이었습니다.
내원 횟수를 줄이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던 케이스였습니다.
(본 임상 사례는 환자분의 동의를 얻어 작성하였습니다. 치료 기간은 2025년 7월부터 9월까지였으며, 모든 치과 진료는 개개인의 상태와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달
라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확인하셔야 합니다.)
두 가지 문제, 따로 보면 안 되는 이유
내원 당시 두 가지 문제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왼쪽 위 치아는 발치하신 지 3개월 정도 된 상태로, 비어있는 자리에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 치아는 얼마 전 깨진 상태였는데, 확인해보니 꽤 많이 깨져 있었습니다.
두 부위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신경치료 대신 엔도셈을 선택한 이유
오른쪽 아래 치아는 많이 깨지긴 했지만, 뿌리 끝에 염증이 있거나 신경치료까지 필요하지는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엔도셈(MTA) 치료입니다.
엔도셈은 신경 가까이까지 손상이 진행된 치아에 생체친화적인 재료를 적용해, 신경을 보호하면서 치아를 살리는 방법입니다.
신경이 살아 있다면, 신경치료를 피하고 치아를 더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은 신경치료 없이 엔도셈 적용 후 크라운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첫 내원 당일, 두 가지를 함께 진행하다
치료 계획을 세우며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지하철로 1시간 거리에서 오시는 분이었기에, 내원 횟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이 환자분께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첫 내원 당일 임플란트 식립과 엔도셈 적용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임플란트 식립과 오른쪽 아래 약재 적용을 같은 날 마무리했습니다.
실밥을 풀러 오신 날, 약재를 적용한 치아의 상태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시린 증상이나 불편한 증상이 없었는데, 이는 약재가 잘 적용되었다는 신호입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임시치아까지 제작해드렸습니다.
2달 뒤 내원하신 날, 임플란트와 뼈가 잘 붙은 것을 확인하고 왼쪽 위 임플란트와 오른쪽 아래 치아 모두 본을 떴습니다.
다음 내원일에 임플란트까지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전체 방문 일정, 한눈에 보면
| 방문 시점 | 진행 내용 |
|---|---|
| 1차 방문 | 왼쪽 위 임플란트 식립 + 오른쪽 아래 엔도셈 적용, 동시 진행 |
| 2차 방문 (실밥 제거일) | 엔도셈 치아 상태 확인 + 임시치아 제작 |
| 3차 방문 (약 2개월 후) | 임플란트 골유착 확인 + 양쪽 모두 본뜨기 |
| 4차 방문 | 임플란트 보철물 + 크라운 최종 장착 |
멀리서 오시는 분들의 경우, 내원 횟수를 줄이는 것이 치료만큼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치료 과정을 예측하고 세밀하게 계획해서, 오실 때마다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진행해드리면 전체 내원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사례, 학술적으로는 어떻게 뒷받침되나
Q. 엔도셈(MTA) 같은 재료로 신경치료 없이 신경을 보존하는 방법에 근거가 있나요?
Herbst 등이 2025년 International Endodontic Journal에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는, 깊은 충치로 신경이 노출된 성숙 영구치에서 수산화
칼슘과 하이드롤릭 칼슘실리케이트(MTA 등) 계열 재료를 이용한 직접 신경보호 치료 결과를 비교했습니다1.
그 결과 칼슘실리케이트 계열 재료가 신경 생활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확인되었습니다.
Q. 방문 횟수를 줄이는 것이 치료 결과에 실제로 나쁘지 않다는 근거가 있나요?
Drouri 등이 2024년 Journal of Conservative Dentistry and Endodontics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근관치료 방문 횟수가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문
헌들을 종합했습니다2.
그 결과 방문 횟수가 많을수록 오히려 치료 성공률이 낮아지는 경향과 관련된 근거들이 확인되어, 무조건 여러 번 나눠서 진행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
렵다는 점이 뒷받침되었습니다.
이는 치료 순서와 계획을 세밀하게 세워 방문 횟수를 합리적으로 줄이는 접근이 근거 없는 편의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릴 점
모든 케이스에서 임플란트 식립과 다른 치료를 같은 날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잇몸뼈 상태, 감염 여부, 전신 건강 상태에 따라 동시 진행이 오히려 무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엔도셈으로 신경을 보존하더라도, 이후 증상이 재발하면 결국 신경치료로 전환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방문 횟수를 줄이는 것이 항상 최우선 목표가 될 수는 없으며,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진료를 마치고 드는 생각
부모님의 소개로 저희 치과를 믿고 찾아와주셨던 환자분이었는데, 그 신뢰에 부응하는 치료를 해드릴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 케이스입니다.
멀리서 오시는 분일수록, 치료 순서와 일정을 미리 세밀하게 계획하는 것이 치료 자체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임플란트 식립과 다른 치료를 같은 날 진행해도 안전한가요?
환자의 구강 상태와 전신 건강에 따라 다릅니다.
정밀 진단 후 동시 진행이 가능한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Q. 엔도셈 치료 후 신경치료가 필요해지는 경우도 있나요?
네, 드물지만 증상이 재발하면 신경치료로 전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Q. 먼 거리에서 내원할 때 방문 횟수를 미리 상담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초진 상담 시 거주지나 이동 여건을 말씀해주시면 전체 치료 계획을 세울 때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총 몇 번의 방문으로 마무리됐나요?
이번 사례는 임플란트 식립일, 실밥 제거일, 본뜨는 날, 최종 장착일까지 총 4회 방문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본 포스팅은 의료법 제56조 제1항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참고문헌
1. Herbst SR, Pitchika V, Herbst CS, Kosan E, Schwendicke F. Effectiveness of calcium hydroxide compared to hydraulic calcium silicate
cements for direct pulp capping in managing deep caries in vital permanent teet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nt Endod J. 2025. DOI: 10.1111/iej.14256
2. Drouri S, Laslami K, Dhaim S, Jabri M. Influence of Number of Visits on the Outcome of Endodontic Treatment. J Conserv Dent Endod. 2024;27(12):1211-1220. DOI: 10.4103/JCDE.JCDE_688_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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