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어금니 발치 후 임플란트, 바로 심으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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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하고 나서 바로 임플란트를 심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빠진 치아 자리가 신경 쓰이고, 음식을 먹기도 불편하고 그러시죠.
하루라도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고 싶은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쌍문역치과 타임플란트치과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금니 발치 후 임플란트는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재수술로 돌아온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실제 케이스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환자분은 쌍문역 근처에 거주하시는 성격이 시원시원하신 60대 환자분입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하시다가 내원하셨는데, 오른쪽 위 어금니 쪽이 아프셔서 오셨습니다.
막상 파노라마를 찍어보니 왼쪽 위 어금니도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오른쪽 위 #17 치아는 이미 파절이 진행된 상태였고, 왼쪽 위 #26, #27 치아는 뼈가 많이 상해 있었습니다.
특히 왼쪽은 #38 사랑니가 하치조신경관과 매우 가까워서 신경 손상 가능성을 먼저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CT를 찍었습니다.
CT 없이 발치를 진행했다면 신경 손상 위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왼쪽 문제로 오셨다면 놓쳤을 수도 있는 오른쪽 문제까지 함께 발견된 셈입니다.
불편한 쪽만 신경 쓰다 보면 반대쪽이 조용히 상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치료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오른쪽과 왼쪽, 상황이 달랐기 때문에 접근 방법도 달리했습니다.
일단 오른쪽 치아가 불편해서 오셨기 때문에 오른쪽 치아부터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오른쪽 #17 치아는 파절 상태였지만 신경까지 침범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크라운을 씌우지 않고, 신경치료 후 임시치아를 먼저 달아드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임시치아 상태에서 실제로 사용해보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다음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최종 마무리하는 순서였습니다.
왼쪽은 순서가 중요했습니다.
#26, #27 치아 모두 발치가 필요했는데, 뼈가 많이 손상된 상태라 발치 후 바로 골이식이나 임플란트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염증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심으면 실패 확률이 높아집니다.
골이식도 마찬가지로, 염증이 남아있는 뼈에 이식재를 넣어봤자 제대로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순서를 발치 → 염증이 충분히 가라앉기까지 대기 → 골이식 → 임플란트 식립으로 잡았습니다.
치료 과정은 어떻게 됐나요?
먼저 오른쪽 #17 치아는 신경치료 후 임시치아를 진행했습니다.
파절된 치아라도 신경이 살아있으면 최대한 살리는 방향을 먼저 검토합니다.
신경치료 후 임시치아를 달아 실제 사용해보며 상태를 지켜보고, 문제없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한 후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신경치료 후 증상이 남아있을 수 있고 교합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바로 최종 보철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오른쪽 #16 치아의 작은 충치도 레진으로 함께 처치했습니다.
왼쪽 #26, #27 치아는 두 치아 모두 뼈 손상이 심해 보존이 불가능한 상태라 발치를 진행했습니다.
염증이 활성화된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골이식을 하지 않고 염증이 충분히 가라앉기를 기다렸습니다.
발치 후 잇몸이 아무는 것을 확인하고, 약 한 달 뒤 골이식을 진행했습니다.
뼈가 많이 손상되어 있었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심으려면 골이식이 먼저였습니다.
이후 임플란트까지 얹어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전악 스케일링과 치주 치료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임플란트 주변 잇몸이 약하면 임플란트 수명도 짧아지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오래 쓰려면 잇몸 건강이 기본입니다.
치료 예후는 어떻게 되었나요?
치료는 잘 마무리되었고 치료 예후도 좋습니다.
환자분께서는 보험 임플란트 기간이 약간 남아 계신 상태셨기 때문에, 보험 임플란트 적용 시기도 함께 고려해서 타이밍을 맞춰 진행해드렸습니다.
오른쪽은 지르코니아 크라운까지 완료됐습니다.
어금니 발치 후 임플란트를 서두르면 어떻게 될까요.
염증이 남은 뼈에 심은 임플란트는 결국 흔들립니다.
뼈가 부족한 자리에 무리하게 심은 임플란트가 오래 못 버티는 것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재수술은 처음 치료보다 훨씬 복잡하고 비용도 커집니다.
물론 뼈가 충분하고 염증이 없다면 발치 후 바로 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분처럼 염증이 심하고 뼈 손상이 있다면 반드시 순서를 지켜야 합니다.
학술적 근거
Q. 염증이 있거나 뼈가 부족한 자리에 발치 즉시 임플란트를 심으면 정말 실패율이 높아지나요?
네, 관련 연구들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발치 즉시 식립과 치유된 부위 식립을 비교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는, 발치 직후의 신선한 발치와에 심은 임플란트가 이미 치유된 부위에 심은 임플
란트보다 실패 위험이 더 높다고 결론지었습니다.
15만 건 이상의 임플란트를 분석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연구에서도, 즉시 식립의 실패율이 3.08%로, 지연 식립(2.07%)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뼈 상태가 충분하고 염증이 없는 경우에는 발치 즉시 식립도 안정적인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함께 보고되어,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골이식을 먼저 하고 나중에 임플란트를 심는 방식, 실제로 안정적인가요?
네.
골이식 후 임플란트를 식립한 환자들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이식 부위에 심은 임플란트의 생존율이 95.5%, 골이식 자체의 성공률이 92.8%로 보고됐습니다.
또 다른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연구에서도 뼈이식을 동반한 임플란트의 임상 성공률이 97.83%로, 뼈이식을 하지 않은 일반 임플란트와 비교해 통계적으로 큰 차
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보다, 염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린 뒤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더 안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도 여러 연
구에서 함께 지적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어금니 발치 후 임플란트, 빠른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제대로 된 순서가 임플란트 수명을 결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발치 후 임플란트까지 보통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염증 정도와 뼈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염증이 심하지 않다면 몇 주 안에도 가능하지만, 이번 케이스처럼 뼈 손상이 크면 발치 후 골이식까지 한 달 이상 대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파절된 치아는 무조건 발치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신경까지 침범하지 않았다면 신경치료 후 임시치아로 경과를 지켜보고 보존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Q. 반대쪽은 안 아픈데 검진이 꼭 필요한가요?
네.
이번 케이스처럼 불편한 쪽만 신경 쓰다 반대쪽 문제를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정기 검진으로 함께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보험 임플란트 적용 시기도 치료 계획에 영향을 주나요?
네,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보험 적용 기간이 남아있는 경우 이를 고려해 치료 타이밍을 조정할 수 있어, 담당 의사와 미리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타임플란트치과 대표원장 서원채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의료법 제56조 제1항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참고문헌
Dental Implants Inserted in Fresh Extraction Sockets versus Healed Sit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MC)
Clinical Success Rates of Dental Implants with Bone Grafting in a Large-Scale National Dataset (PMC)
A retrospective evaluation of bone graft success, implant survival rate and marginal bone loss (P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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