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앞니 브릿지, 두 번 포기했던 앞니 임플란트가 가능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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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앞니를 길게 연결한 브릿지가 흔들려요."
미아동치과 타임플란트치과에 저희 병원 임플란트 환자분의 소개로 내원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오래전에 하신 앞니 브릿지가 흔들리고 잇몸이 부어올라 불편을 겪고 계셨습니다.
앞니는 하루에도 수십 번 거울로 보게 되는 부위라, 흔들림이 시작되면 언제 빠질지 모른다는 불안이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본 임상 사례는 환자분의 동의를 얻어 작성하였습니다.
모든 진료는 개개인의 상태와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어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의 정확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진료 전 반드시 확인해야 했던 것 — 복용 약물
이 환자분을 진료하면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했던 것은 복용 중인 약이었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관리 중이셨고, 심장 스텐트 시술 이력이 있어 아스피린을 꾸준히 드시고 계셨습니다.
아스피린은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심장과 혈관을 지키는 약입니다.
바꿔 말하면 피가 잘 멎지 않게 하는 약이기도 합니다.
발치와 임플란트 수술은 출혈이 동반되는 치료이기 때문에, 이런 항혈전제를 드시는 분들은 수술 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약을 먹으니 임플란트는 못 하는 게 아닌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은데, 이 환자분도 같은 걱정을 안고 오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분은 앞니 브릿지를 제거하고 임플란트 치료를 계획대로 진행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는 고려해야 할 두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문제 — 약 중단 시점
발치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복용 중인 약을 미리 알아서 중단하고 오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마음은 이해되지만 위험한 순서입니다.
항혈전제는 심장과 혈관을 보호하기 위해 처방된 약이라, 중단하는 것 자체가 심혈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단 여부와 기간은 환자분이 임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처방하신 내과 주치의와 협의된 방식으로 정해야 합니다.
이 환자분의 첫 내원일에는 약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진단과 상담만 진행했습니다.
CT와 파노라마 촬영으로 치아와 뼈의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어떤 치아를 발치할지, 임플란트는 어디에 몇 개를 심을지, 수술은 한 번에 할지 나눠서 할지까지 전체 치료계획을 세워 충분히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내과 소견서를 확인한 뒤, 확정된 수술 날짜에 맞춰 약 중단 시점을 정했습니다.
치료계획이 확정된 다음에야 약 중단 일정이 나오는 순서가 중요한데, 이 순서가 뒤집히면 환자분이 불필요하게 오래 약을 끊게 되거나 준비가 덜 된 채 수술 날짜에 쫓기게 됩니다.
다만 항혈전제 유지가 모든 환자분께 정답인 것은 아니며, 복용 약물의 종류와 전신 상태에 따라 내과와의 협의 내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문제 — 뼈의 상태
진단 결과, 브릿지를 지탱하던 치아들은 만성 치주염으로 더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브릿지는 양쪽 기둥 치아가 가운데 빈 부분의 힘까지 대신 감당하는 구조라, 기둥 치아에 치주염이 생기면 부담이 가중되면서 흔들림이 한번 시작되면 진행이 빠른 편입니다.
특히 #13 치아는 CT에서 치조골, 즉 치아를 잡아주는 뼈가 상당히 소실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가운데 앞니를 발치한 지 오래되어 그 자리의 뼈가 흡수되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뼈는 치아가 있어야 유지되는 조직이라, 발치 후 오래 방치된 자리는 뼈의 폭과 높이가 함께 줄어듭니다.
앞니 임플란트의 원칙대로라면 앞니 부위에도 식립하는 것이 좋지만, 뼈가 없는 자리에 무리하게 심는 대신 식립 위치를 다시 조절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뼈가 상대적으로 남아있는 #13, #22, #23 치아에 임플란트를 심고, 뼈가 없는 가운데 앞니 부위는 임플란트를 서로 연결하기로 치료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임플란트는 빠진 개수만큼 그 자리에 하나씩 심는 치료가 아니라, 뼈가 남아있는 위치와 힘이 분산되는 방향, 잇몸 라인과 심미까지 고려해 위치를 설계하는 치료입니다.
치료 진행 과정
브릿지 제거와 발치, 임플란트 식립을 같은 날 진행하는 발치 즉시 식립 방식을 택했습니다.
발치 후 뼈가 아물기를 기다렸다가 심는 방법도 있지만, 조건이 맞는 경우 즉시 식립은 수술 횟수와 전체 치료 기간을 줄이고 잇몸 형태를 보존하는 데 유리합니다.
다만 이는 뼈 상태가 받쳐줄 때 가능한 방법이라, 이분께도 수술 중 뼈 상태에 따라 단계를 나눠 진행할 수 있음을 미리 설명드리고 시작했습니다.
골소실이 심했던 #13 부위는 뼈 이식과 함께 티타늄 메쉬를 사용했고, 이후 뼈가 안정된 뒤 메쉬를 제거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치료 기간 동안 앞니가 비어 보이지 않도록 임시치아를 제작해드려, 사회생활과 일상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학술적 근거
Q. 발치 즉시 임플란트를 심는 방식도 학술적으로 안정성이 확인됐나요?
네.
Chen과 Buser의 초기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즉시 식립과 조기 식립 임플란트 모두 95%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고했습니다.
2022년 발표된 대규모 메타분석(Garcia-Sanchez 외)에서도 즉시 식립과 지연 식립 사이의 생존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같은 연구에서 즉시 식립 쪽이 초기 합병증 발생률은 다소 높게 보고되어, 뼈 상태와 잇몸 조건이 충분히 뒷받침될 때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뼈가 많이 없어진 부위에 티타늄 메쉬를 쓰는 방법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나요?
여러 연구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티타늄 메쉬를 이용한 골유도재생술을 종합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임플란트 생존율 98.3%, 성공률 85.25%가 보고됐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심한 골결손 부위에 즉시 식립과 티타늄 메쉬를 함께 적용했을 때 임플란트 생존율 100%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골재생 결과는 시술자의 숙련도와 결손 형태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여러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어, 모든 골결손에 동일한 결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Q. 심장 스텐트 시술 이력이 있고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어도 발치·임플란트가 가능한가요?
다수의 연구와 미국치과의사협회(ADA)의 임상 자료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유지한 상태에서의 단순 발치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출혈 위험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보고합니다.
오히려 약물 복용을 임의로 중단할 경우 뇌졸중·심근경색 등 혈전색전증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여러 문헌에서 지적됩니다.
다만 이는 항혈소판제 단일 복용을 기준으로 한 결과이며, 심장 스텐트 이력처럼 복합적인 전신 상태가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내과 주치의와의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께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께 세 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복용 중인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마세요.
진단과 치료계획이 먼저이고, 약 조절은 그다음입니다.
둘째, "뼈가 없다"는 말을 들으셨더라도 적절한 치료 계획 수립으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합니다.
셋째, 앞니 임플란트는 특히 설계가 결과를 좌우하므로, CT를 근거로 어디에 왜 심는지 설명하는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미루고 계신 이유가 약이든 뼈든, 확인은 진단에서 시작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스피린을 계속 먹으면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아도 출혈이 심하지 않나요?
단순 발치·임플란트 기준으로는 국소 지혈 처치로 대부분 관리됩니다.
다만 복용 약물 종류와 수술 범위에 따라 다르므로 내과 소견서를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Q. 앞니 부위에 뼈가 없으면 임플란트를 아예 못 하나요?
그 자리에 반드시 심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뼈가 남아있는 인접 부위에 식립하고 서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심미와 기능을 함께 회복할 수 있습니다.
Q. 발치와 임플란트 식립을 같은 날 하면 회복이 더 힘들지 않나요?
수술 횟수가 줄어드는 만큼 전체 치료 기간과 부담은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뼈 상태가 충분히 받쳐줘야 가능한 방법이라 사전 진단이 중요합니다.
Q. 치료 기간 동안 앞니가 빈 채로 지내야 하나요?
아닙니다.
치료 중에도 임시치아를 제작해드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합니다.
감사합니다.
타임플란트치과 대표원장 서원채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의료법 제56조 제1항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참고문헌
Chen ST, Buser D. Clinical and esthetic outcomes of implants placed in postextraction sites. Int J Oral Maxillofac Implants. 2009.
Garcia-Sanchez R, et al. Comparison of clinical outcomes of immediate versus delayed placement of dental implan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lin Oral Implants Res. 2022.
The Use of Titanium Mesh in Guided Bone Regeneration: A Systematic Review (PMC)
Short-Term Evaluation of Guided Bone Reconstruction with Titanium Mesh Membranes in Immediate Implantation of Anterior Maxillary Tooth (PMC)
American Dental Association, Oral Anticoagulant and Antiplatelet Medications and Dental Proced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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